小王子就要离去,但是仰望星空的时候,知道彼此就在某颗星星上,就无所谓离去,无所谓不舍……
우물 옆에는 거의 무너진 낡은 돌담이 있었다. 다음 날 저녁,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보니 어린 왕자가 그 위에 걸터 앉아 다리를 늘어뜨리고 있었다.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게 들렸다.
"생각나지 않니? 정확히 여기는 아니야!"
水井旁有一堵快要倒塌的石墙,第二天傍晚我回来找小王子的时候,他正耷拉着两条腿,坐在石墙上。我听到他说:“你不记得了吗?真的不是这里吗?”
그가 다시 대꾸를 하는 걸로 미루어 또 다른 목소리가 그에게 대답하는 듯 했다.
"아니야, 아니야. 날짜는 맞지만 장소는 여기가 아니야......"
나는 담벽을 향해서 걸어갔다.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는데도 어린 왕자는 다시 대꾸를 하고 있었다. "......물론이지. 모래 위의 내 발자국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가서 봐. 거기서 날 기다리면 돼. 오늘밤 그리로 갈께."
他似乎在和谁交谈,我听到了另一个声音说道:“不是不是,时间虽然对了,但是地点不是这儿……”
我走向那堵墙,没看见谁也没再听到什么,但是小王子依旧在说话。“……当然啦,你去找找看我在沙漠哪里留下了脚印,然后在那儿等我就行,我今天晚上去找你。”
나는 담벽에서 20미터쯤 떨어져 있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.
어린 왕자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.
"네 독은 좋은 거니? 틀림없이 날 오랫동안 아프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지?"
나는 가슴이 두근거려 우뚝 멈춰섰다. 아무래도 무슨 이야기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.
"그럼 이제 가봐. 내려갈테야."
그제서야 나도 담밑을 내려다보고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!
我离石墙只有二十米那么远了,但我还是谁也没看到。
小王子停顿了一下,接着又说:“你的毒液有用吧?你肯定不会让我疼很久?”
我感觉心头一惊停下了脚步,虽然我不知道到底发生了什么。
“那你现在去吧,我要下来了。”
这时我才朝墙角看过去,吓了一跳。
거기에는 삼심 초만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저 노란 뱀 하나가 어린 왕자를 향해 몸을 꼿꼿이세우고 있지 않은가. 나는 권총을 꺼내려고 주머니를 뒤지며 막 뛰어갔다. 그러나 내 발자국 소리에 뱀은 모래 속으로 스르르 물줄기가 잦아들 듯 미끄러져 들어가더니 가벼운 금속성 소리를 내며 돌들 사이로 조금도 허둥대지 않고 교묘히 몸을 감추어 버렸다.
那是一条三十秒就能置人于死地的黄色的蛇,它正对着小王子,挺立着身子。我赶紧从口袋里掏出手枪跑过去,但是脚步声在沙子上传得太快,蛇立刻钻进沙子下面,像一股水流一般,发出嘶嘶地金属声,接着就在石堆里消失地不露痕迹。
나는 돌담 밑에 이르러 눈처럼 새하얗게 창백해진 나의 어린 왕자를 간신히 품에 받아 안을 수 있었다. "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지? 이젠 뱀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!" 나는 그가 늘 목에 두르고 있는 그 금빛 머플러를 풀렀다. 관자놀이에 물을 적시고 물을 마시게 했다. 그러나 이제는 그에게 무어라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. 그는 나른 진지한 빛으로 바라보더니 내 목에 두 팔을 감았다. 카빈 총에 맞아 죽어가는 새처럼 그의 가슴이 뛰는 것이 느껴졌다.
我急切的把站在墙边脸色苍白如雪的小王子搂进怀中,“这是怎么回事?你在跟一条蛇说话吗?”我松了松他脖子上金黄色的围巾。用水沾湿额角,喝了点水。却没有询问他什么的勇气。他疲惫但真挚地看着我,将双手环绕住我的脖颈,我感觉到他的心跳就像被步枪击中将死的小鸟。
"아저씨가 고장난 기계를 고치게 되어서 기뻐. 아저씬 이제 집에 돌아가게 됐지......"
"그걸 어떻게 알지?"
천만 뜻밖에 기계를 고치는 데 성공했다는 걸 그에게 알리려던 참이 아니었던가!
그는 내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이렇게 덧붙였다.
"나도 오늘 집으로 돌아가......"
그러더니 쓸쓸히,
"그건 훨씬 더 멀고...... 훨씬 더 어려워......"
“叔叔你的飞机就快要修好了我真替你高兴,你现在终于可以回家了……”
“你怎么知道快修好了?”
我还没准备告诉他已经修好的事情,他居然这么说让我出乎意料。
他没回答我什么,只是说:
“我今天也要回家了……”
话里全是伤感,
“那里很远很远……我要回去也好难好难……”
무엇인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. 나는 그를 어린 아기처럼 품에 꼬옥 껴안았다. 그런데도 내가 붙잡을 사이도 없이 그는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.
그는 물끄러미 아득한 곳을 바라보는 듯한 심각한 눈빛이었다.
"나에겐 아저씨가 준 양이 있어. 그리고 그 양을 넣어 둘 상자도 있고, 굴레도 있고......"
그는 슬픈 미소를 지었다.
我预感到有什么不寻常的事情将要发生了。我像抱婴儿一样把他紧紧搂在怀里,贴在我的身上没有缝隙。但是我依然有一种他就要跌入深渊的感觉。
他的眼神凝视着渺茫的远方,却很严肃。
“我有你画的羊,还有箱子把羊放在里面,还有笼头……”
他脸上泛起的微笑有一股悲伤的味道。
나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. 그가 조금씩 조금씩 몸이 따뜻해 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.
"꼬마야, 넌 겁이 났었지......"
그가 무서워하고 있었던 건 틀림없었다! 그러나 그는 부드럽게 웃었다.
"오늘 저녁엔 더 무서울거야......"
영영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에 나는 다시금 눈앞이 아찔해졌다. 그 웃음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게 되리라는 생각이 견딜 수 없는 일임을 나는 문득 깨달았다. 그것은 내게 있어서는 사막의 샘같은 것이었다.
我等了很久,他的身体开始一点一点变得温暖。
“小鬼,你害怕了吧……”
他不可能不害怕啊!可他却温柔的笑着。
“今天傍晚我会更害怕的……”
那种无能为力无法挽回的感觉让我再次眼前发黑。我一下子明白了可能从此以后我再也听不到他的笑声了。而那笑声对于我来说就像是沙漠里的甘泉。
"얘, 네 웃음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......"
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.
"오늘 밤으로 꼭 일년이 돼. 나의 별이 내가 작년 이맘때 떨어져 내린 그 장소 바로 위쪽에 있게 될거야....."
"얘, 그 뱀이니, 만날 약속이니, 별이니 하는 이야기는 모두 못된 꿈같은 거 아니니....."
“孩子,我还想再听听你的笑声……”
但是他说:
“今晚就是一周年了,去年这时候我从我的星球掉落到地球的位置就在那上面……”
“孩子,那条蛇怎么回事,遇见你是注定的吗,星星的故事,这些全部都不是梦吧……”
그러나 그는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. 그가 말했다. "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."
"물론이지."
"꽃도 마찬가지야. 어느 별에 사는 꽃 한송이를 사랑한다면 밤에 하늘을 바라보는 게 감미로울거야. 별들마자 모두 꽃이 필 테니까."
"물론이지......"
"물도 마찬가지야. 아저씨가 내게 마시라고 준 물은 음악 같은 것이었어. 도르래와 밧줄 때문에......기억하지...... 물맛이 참 좋았지."
他还是不回答我。他说:“重要的东西用眼睛是看不到的。”
“当然了。”
“花儿也一样。你要是爱着某颗星星上的一朵花,只要仰望夜空,就能感觉到甜蜜。即使所有的星星上可能都有花开。”
“是啊……”
“水也一样。叔叔你给我喝的水,因为轱辘和井绳的声音,就像一首歌一样……你还记得吗?那水真的好好喝。”
"그래......"
"밤이면 별들을 쳐다봐.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가리켜 줄 수가 없어.
그 편이 더 좋아.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들 중의 하나가 되는 거지.
그럼 아저씬 어느 별이든지 바라보는게 즐겁데 될테니까......
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 친구가 될거야. 그리고 아저씨에게 내가 선물을 하나 하려고 해......"
그는 다시 웃었다.
"아, 어린 왕자야. 난 그 웃음소리가 좋다!"
"그게 바로 내 선물이 될꺼야...... 그건 물도 마찬가지야......"
“对……”
“晚上你要记得看看天空,我的星球太小了,现在也没办法告诉你它在哪儿。
不过这样也好,这样我的星球就是叔叔看到的星空里的某一颗了。
虽然不知道是哪一颗,但却一定就在那里,这样你总会感到欣慰的……
星星们都会和你成为朋友,对了,我还想送你一件礼物……”
他再次微笑起来。
“哎,小王子,我想听你的笑声!”
“我要送你的就是我的笑声……井水也是这个道理……”
"무슨 뜻이지?"
"사람들에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존재야. 여행하는 사람에겐 별은 길잡이지. 또 어떤 사람들에겐 그저 조그만 빛일 뿐이고, 학자인 사람에게는 연구해야 할 대상이고. 내가 만난 사업가에겐 금이지. 하지만 그런 별들은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어. 아저씬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별들을 갖게 될거야......"
"무슨 뜻이니?"
“什么意思?”
“对于每个人来说,星星都是不一样的存在。旅行的人会用星星来辨别方向,而有的人呢只把它们当作微弱的一点点光亮。学者们认为它们是研究对象,而我曾经遇到过的企业家把它们看成黄金。可是星星们从来都是保持沉默的。而叔叔你呢,一定会拥有别人都无法拥有的星星……”
“到底是什么意思?”
"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.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, 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에겐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거야. 아저씬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 거야!"
그리고 그는 웃었다.
"그래서 아저씨의 슬픔이 가셨을 때는 (언제나 슬픔은 가시게 마련이니까) 나를 안 것을 기뻐하게 될거야.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나의 친구로 있을 거야. 나와 함께 웃고 싶을거고. 그래서 이따금 그저 괜히 창문을 열게 되겠지...... 그럼 아저씨 친구들은 아저씨가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랄테지. 그러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줘. <그래, 별들을 보면 언제나 웃음이 나오거든!> 그들은 아저씨가 비쳤다고 생각하겠지. 난 그럼 아저씨에게 못할 짓을 한 셈이 되겠지......"
그리고는 그는 다시 웃었다.
"별들이 아니라 웃을 줄 아는 조그만 방울들을 내가 아저씨에게 한아름 준 셈이 되는 거지......
“晚上我们看向天空的时候,我知道你肯定就在其中一颗星星上,你也知道我肯定也在某一颗星星上对你微笑。那么就好像所有的星星都在对你笑一样,那些对你笑的星星,都是属于你的。”
他笑着说。
“这样你每次觉得难过的时候(任何时候都有可能会不开心)想到我就会开心一些,因为无论什么时候你都有我这个朋友。一个想要一起微笑的朋友。以后你肯定会没事就经常打开窗子……你的朋友们会不懂为什么你总是对着天空微笑。那你就这样跟他们说。‘我本来就每次看星星都会笑!’他们会不会觉得你真奇怪,那也是因我而起啦……”
他依然在笑。
“那我给你的就不是星星而是好多好多会笑的铃铛了。”